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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21 서울독립영화제’를 만났다
강민아 기자 (alsdk6220@naver.com)  |  기사전송  2021-12-23 09:00:00  |  최종수정  2021-12-23 09:00:01

서울독립영화제는 1975년에 처음 시작됐다. 극, 실험,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독립영화를 주제, 형식, 상영시간 구분 없이 공모하여 시상한다. 초청 섹션을 통해 독립영화의 다양한 경향을 소개하기도 하낟. 서울독립영화제는 동시대 독립영화인들이 한자리에서 모여 독립영화의 시대정신과 비전을 찾고 기성 영화의 대안이 될 새로운 독립영화를 발굴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코로나19 시대 이후 가장 많은 타격을 받은 것은 영화계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코로나19 초반 영화계는 침체되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영화 속에서 코로나19 위기라는 현실을 그대로 담아 영화시장을 활성화하려는 노력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오늘 소개하려는 영화 <소피의 세계> 는 영화 속에서는 코로나 팬더믹 속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시퀀스들을 보여준다. 독립영화 속 우리와 닮은 삶을 보여주고 있다.



제47회 ‘2021 서울독립영화제’는 같은 코로나 시기인 제46회 영화제와 달라진 점이 많다. 먼저 작품 당 GV(영화상영후 관객과의 대화) 1회로 축소된 제한을 풀어 기본 1회 이상의 GV가 진행됐고 취소되었던 관객 심사단과 관객 투표를 부활시켰다. 제46회 영화제에서는 작품 GV 때, 온라인 대화방식으로 이뤄졌지만 이번에는 관객들과 직접 대면해서 질문과 답변을 함께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제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내가 관람한 영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관람한 영화 중 하나는 <소피의 세계>이다. 이 영화는 외국인인 소피의 관점으로 담은 브이로그 형식의 영화이다. 자신의 나라에서 만났던 한국인 친구를 찾기도 하고, 만나기도 한다. 마스크를 썼다 벗었다를 반복하며 코로나 시대를 고스란히 담았다. 그리고 영화 속 장면이 주로 젊은 부부의 집과 그 주변에서 펼쳐진다. 단조로울 수 있는 루트 안에서 사사로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았다.


GV에서 감독은 주요한 영화적 공간으로 활용됐던 에어비앤비 주택은 자신의 집이라고 밝혔다. 지인인 홍상수 감독도 이 장소를 사용했으며, 영화 <도망친 여자>에도 나온다고 한다.



다음으로 소개할 영화는 <텐트틴트>다. 이 영화는 평소와 같이 동거하던 남녀가 경제적인 문제로 싸웠다가, 화해하고 또 싸우고 그 사이에 원터치 텐트를 가지고 산에 올라가는 내용이 담겼다. 화해를 하기 위해서 원터치 텐트를 가지고 산에 올라가는 거였지만 결론은 또 싸움이다.


GV에서 감독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쉽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드느라 가족 영화 위주였던 기존 작품과는 다른 방향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영화를 볼 때는 그냥 아무 생각을 담지 않고 편히 만든 것만 같았는데 감독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정말 많은 컷을 찍었고, 정말 많은 NG가 났었다고 한다.


코로나 상황이 호전됐을 때여서 감독과 배우가 직접 영화제 스태프로 활동하면서 관객과 더 가까이 만났다. 지난 영화제에서는 전혀 받지 않았던 관객 투표를 받는 것, 좌석 수가 더 많아졌으니 코로나가 영화제를 좌우하는 것 같다.


상업영화에 비해 관객들의 사랑을 많이 받지 못하지만 새롭고 모험적인 주제와 표현을 보여주는 독립영화를 조금 더 친근하고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기회인 서울독립영화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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